이전에 70번 문제 이의제기에 대한 답변에 관한 것과, 그에 대해 다시 한번 이의제기를 하고자 합니다.

문제에서 가장 부적합한 것은? 이라고 고르게 되어있는데 이 '가장'이라고 하는 부분은
상당히 애매합니다.

"가"의 경우에서 아웃리거 시스템은 시스템을 계획할 시 건물이 높아질수록 코어벽체만으로 수평력을 저항하도록 계획하는 것은 매우 비경제적이기 때문에 아웃리거를 함께 적용함으로써 코어의 모멘트와 건물 수평변위를 저감시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아웃리거 시스템은 코어벽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으나, 이 경우에도 코어벽체는 건물에 발생하는
모든 전단력을 저항해야 합니다. 따라서 전도모멘트의 영향이 코어벽체에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주로' 부담하는 것은 코어가 맞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가 부적합하다고 답안이 처리되어 있는 것도 애매하지만
'라'의 경우가 더욱 애매한 답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의 경우에는 '횡력에 의해 요구되는 축력을 주요 기둥에 집중시킴으로써'까지는
적합하다고 보는데 '경제적인 설계'라는 부분이 상당히 애매합니다.
모든 구조는 각자의 장, 단점을 가지기 마련인데 '경제적인 설계'라는 뜻을 정확히 지칭하려면
그 앞에 어떤 특정한 항목에 대한 내용이 나와야 이것이 정확히 경제적임을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전에서 경제적이란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생산, 분배, 소비하는 모든 활동
에 관한 또는 그런것, 돈이나 시간, 노력을 적게 들이는 것이라고 정의되어 있는데,

건축에서는 이를 공간, 시공비용, 설계비용, 공정관리, 공사기간 등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적" 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 위해서는 앞에서 기재된 경제적으로 비교가능한 건축요소에 대한 대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시공비용에 있어서 타구조에 비해 경제적'이다.
혹은 '공간관리의 효율성에 있어서 타구조에 비해 경제적'이다 와 같은것이 그 예입니다.

하지만 메가스트럭쳐는 구조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큰 하중이 전이되므로 접합부의 상세한 해석 및 설계가 요구되며
시공적인 측면에서는 대형부재이므로 제작, 양중, 조립 등 시공성이 떨어집니다. 또한
건축적으로는 트랜스퍼를 위한 장치의 배치 계획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대형부재이기 때문에 온도조절 및 균열제어에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 등, 각종 측면에서 '경제적인'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럴경우에는 비경제적이기 때문에 단순히 큰 맥락에서 경제적이라고만 얘기하는것은 상당히 애매하다고 느껴집니다.

이러한 연유로 문제답안에 대해 이의제기합니다.
이 경우에는 가와 라 경우 모두를 답안으로 처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피드백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