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소수림왕 2년에 불교가 전래되었고 고구려시대에 상용하였던 가람의 배치는 중앙에 탑을 둔 품(品)자형 배치였습니다. 탑이 하나이기에 1탑식 이라고도하고, 탑 하나에 금당이 셋이기에 1탑 3금당식 또는 3금당 1탑식, 또는 탑만을 일컬어 1탑식이라고도 합니다.
후에 백제로 불교가 전래되어 백제의 대표적 사찰인 익산의 미륵사지는 고구려의 배치를 변형하여 금당앞에 탑을 하나씩 배열하는 3개의 금당을 병렬로 배치하였습니다. 쉽게는 금당이 3개, 탑이 3개인 셈이지요. 이름을 따로 작명하지 않고 떼어서 보면 탑이 하나이기에 1탑식이라고 합니다. 이 거대한 가람의 중앙 탑은 목탑으로 조성하였으나 지금 남아있지않고, 좌(서)측의 석탑이 6층의 형태로 현존하는 탑이고 복원중에 있습니다. 우(동)측의 탑은 9층 석탑으로 복원되었습니다.
현대 건축도 다양한 디자인의 변화를 가지고 있듯이 , 우리의 선배 기술자도 그러한 변화를 즐겨했습니다. 불국사의 쌍탑인 다보탑과 석가탑이 그 예라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복원된 동측의 9층 탑입니다.